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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모음방

뇌졸중과 심장마비, 당뇨병이나 의심하라


이런 증상이라면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의심하라

 

 

운 겨울은 뇌졸중이 증가하는 시기다.

졸중은 국내 사망률 1위의 단일질환이자 각종 마비증상 등 심각한 장애를 수반하는 무서운 병이다.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2003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연간 10만 명당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75.5명이다. 특히 노인질환으로 인식돼온 뇌졸중이 최근 30∼40대에도 흔히 발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비만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고 이에 대한 조절이 적절하게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졸중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들여다보면 결코 느닷없이 생기는 병은 아니다. 수년에 걸쳐 서서히 뇌혈관에 문제가 쌓이고 쌓여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그 때 비로소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원인들을 빨리 발견하고 조절하여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소견이다.

졸중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을 비롯해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질환, 흡연, 과음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외에 고지혈증과 비만, 운동부족 등도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 중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혈압을 조절하면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인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다. 아울러 무조건 금연해야 하며 당뇨병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지 정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럼 무서운 뇌졸중도 그 기미를 알리는 전조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본격적인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학회 보고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중 최소 10~ 20% 정도가 뇌졸중 전조증세가 나타난 이후 뇌졸중에 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뇌졸중 전조 증세가 나타난 이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고 뇌졸중이 재발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전조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게 되면 본격적인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반으로 줄어든다. 또 뇌졸중의 전조증세가 나타난 이후 뇌졸중의 유발인자인 고혈압이나, 당뇨, 흡연 등 이러한 문제까지 해결하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훨씬 더 줄어들 수 있다.

졸중 전조증세란 다음과 같다. •한쪽 팔 다리나 한쪽 얼굴이 저리다.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발음이 어눌해 진다.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 단어들이 생기고 표현 능력이 떨어진다.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렵고 비틀거린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치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히 뇌졸중의 위험 인자인 고혈압과 당뇨, 흡연, 고 콜레스테롤, 비만, 심근경색이나 심방세동 같은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무엇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보통 4~5분 일시적으로 왔다가 다시 정상을 회복하며 증상이 길게 갈 경우 1시간 정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졸중 전조증상이 이처럼 짧은 시간만 나타나고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오므로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뇌졸중 위험군은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은 전조증상이 나타난 후 바로 당일에 본격적인 뇌졸중이 생기는 경우가 30% 가까이 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2/3가 심장 마비의 증후를 구별하지 못하며, 마비가 왔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한다. 심장마비가 왔을 때 증상에 대해 오랫동안 확신하지 못하고 고민 할수록 심장은 더 오랫동안 산소부족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심장마비가 항상 분명한 가슴통증이나 호흡 곤란과 같은 증후를 동반하지는 않아 이를 구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떤 경우 그 증상은 너무 미묘하기 짝이 없다. 팔에 무력감, 이유 없는 피로감, 또는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심장마비가 감기나, 소화불량, 또는 근육 경련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만일 심장마비가 왔다고 생각되면 빨리 응급조치를 실행해 옮겨야 한다. 병원에 빨리 갈수록, 그 위험을 훨씬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의대에서 알려주는 2가지 주요 심장 질환들에 대한 증후는 다음과 같다.

■심장 마비

•가슴 중앙에 고통을 느낌, •숨이 가쁨, •식은 땀, •메스꺼움, •무력감, •이유 없는 피로감, •팔이 아프거나 무겁다고 느껴짐, •등이 아픔, •소화불량, •심장이 빠르게 뜀.

■심박 정지

•갑작스런 의식 불명, •정상적인 호흡 불가능. 이주현기자